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정부는 시대적 흐름과 환경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규제와 칸막이를 과감하게 혁파해서 방송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제51회 방송의날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축하연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금은 출근길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는 시대이다. 문화와 기술 사이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그곳에 새로운 산업의 꽃이 피어나는 창의적 융복합의 시대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차별화되고 잘 만들어진 콘텐츠 하나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도 우리 방송을 창조경제와 미디어 산업의 핵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방송의 날은 1947년 9월3일 미극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무선통신 호출부호를 ‘HL’로 결정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석현 국회부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언론사 대표, 방송계 및 유관기관·단체, 문화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