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관코박쥐 오대산서 발견, 동굴 아닌 낙엽 아래서 잠 자

입력 2014-08-29 11: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은관코박쥐 발견

▲작은관코박쥐 발견.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희귀 종으로 등록된 작은관코박쥐가 오대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작은관코박쥐가 오대산에 서식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과 강원대학교(박영철 교수팀)가 공동으로 시행 중인 오대산국립공원 공원자원모니터링에서 밝혀졌다.

익수목 애기박쥣과의 작은관코박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및 IUCN 적색목록(red list)에 등재된 종으로 국내에서는 좀처럼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귀한 종이다.

작은관코박쥐는 다른 박쥐와 달리 동굴이나 폐광이 아닌 깊은 숲 속의 나무껍질 속, 낙엽 아래 등에서 주로 잠을 자고, 새끼도 1년에 6∼7월께 한번 출산하는 등 기후에 민감한 종으로 알려졌다.

작은관코박쥐는 코가 외부에 돌출돼 튜브 모양을 하고 있으며, 머리와 몸길이 41∼54mm, 꼬리 26∼33mm, 체중 4∼8g이다. 털이 황토색에서 옅은 갈색이고 꼬리막 주위로 털이 줄지어 나 있는 특징이 있다.

오대산사무소 이진철 자원보전과장은 연합뉴스에 "오대산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서식지 일원을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작은관코박쥐 발견 소식에 시민들은 "작은관코박쥐 발견, 박쥐가 바닥에서 잠을 자네 신기해" "작은관코박쥐 발견, 귀엽다" "작은관코박쥐 발견, 박쥐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216,000
    • +3.23%
    • 이더리움
    • 4,617,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1.14%
    • 리플
    • 998
    • +4.94%
    • 솔라나
    • 303,100
    • +0.07%
    • 에이다
    • 827
    • +0.61%
    • 이오스
    • 790
    • +0.77%
    • 트론
    • 252
    • -0.79%
    • 스텔라루멘
    • 183
    • +7.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550
    • -1.33%
    • 체인링크
    • 19,940
    • -0.7%
    • 샌드박스
    • 41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