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금융취약 개인고객 및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희망의 동행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 취약계층이나 일시적 자금 유동성 부족에 빠진 중소기업들에게 적기에 금융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채무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함이다.
당초 5000만원 이상 대출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채무정상화를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1000만원 이상 보유 고객도 가능하도록 했다.
7월부터 시작된 이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한달간 184명(285억원)의 개인고객이 상담을 받고 24명(26억원)이 채무가 정상화됐다.
KB국민은행은 경매를 진행하던 연체관리 방식을 벗어나 경매착수 전 사전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부동산 매매중개, 경매진행 유예 등 고객에게 맞는 채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고객의 재산상 손실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기업고객 대상 기업신용개선 프로그램도 대상기업을 늘리기로 했다. 7월말 기준 22개 기업, 973억원을 운영 중이나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올해 109개 기업과 협의 중이며 하반기 추가 대상기업을 점검해 연말까지 50개 이상의 기업에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더 많은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기업의 요건을 완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취약 계층, 서민, 청년 창업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