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명량’ 흥행 너무 과분해, 아직도 실감 안 난다” [‘루시’ 언론시사]

입력 2014-08-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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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사진 = 뉴시스)

배우 최민식이 사상 최초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명량’의 흥행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CGV용산에서는 최민식, 뤽 베송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루시’(배급 UPI KOREA, 원제 LUCY)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최민식은 ‘명량’의 최근 흥행에 대해 “너무 과분하다. 진짜 실감이 안 난다. 무슨 일인가 싶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최민식은 “딱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호불호는 나뉘지만 이 영화가 대중들과 소통하는 긍정적 기능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흔을 바라보는 외가 친척 아저씨가 꽤 오랜만에 연락을 해서 영화를 봤다고 하더라. 10년에 한 번 극장에 갈까 말까한 분이다.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최민식은 또 “세대를 아우르는 역사 속 승리의 한 순간을 지금 곱씹어 보면서 쾌감을 느끼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고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는 것이 영화의 사회적 기능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긍정적 기능을 강하게 뿜어내는 영화에 참여했다는 자체가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최민식은 또한 “경이로운 기록에 대해 아직 체감을 못하고 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다. 어제 김한민 감독에게 문자가 왔다. 새벽에 잠을 못 이뤘나보다.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 작업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얼떨떨할 것이다. 이런 결과는 누구도 예상 못했다”고 밝혔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배우 최민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이순신 장군과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모든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1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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