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8월 ‘CGV 장애인영화관람데이’ 상영작으로 화제작 ‘명량’을 선정하고, 19일과 21, 23일 전국 20개 극장에서 일제히 상영한다.
장애인영화관람데이는 CJ CGV, 영화진흥위원회, CJ E&M이 주최하고 (사)한국시각장애인 연합회와 (사)한국농아인협회가 공동 주관해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 왔다. 매월 셋째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을 장애인영화관람데이로 지정해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를 상영해 온 것. 기존 영화 콘텐츠에 화면 해설, 한글 자막을 추가함으로써 시청각장애인들의 영화 관람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이다.
이번 달 상영되는 ‘명량’ 배리어프리 버전은 역사적 사실을 다룬 장엄한 시대극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스타 성우들이 화면 해설을 도왔다. 숀 코너리 목소리 더빙을 전담하다시피 한 유강진, 개구쟁이 스머프의 가가멜로 유명한 탁원제를 비롯해 윤기황, 유호한, 이상헌 등 쟁쟁한 성우들이 배리어프리 버전 작업에 참여했다.
성우 유강진은 특유의 위엄 있는 목소리로 영화 전반에 걸쳐 화면 해설을 맡았다. 탁원제, 윤기황, 유호한, 이상헌은 극중 왜장으로 등장하는 류승룡, 조진웅 등의 일본어 더빙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로 영화를 실감나게 했다.
성우 유강진은 “처음으로 화면 해설에 참여했는데, 시각장애인들도 이런 형태로 영화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랍고 인상적이었다”며 “장애인영화관람데이가 더욱 발전해 시청각 장애인들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영화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런 뜻 깊은 작업에 앞으로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