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2070선 안착에 성공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01포인트(0.88%) 오른 2071.1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밤 사이 미국 증시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외무장관이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하자 영향을 받으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으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 역시 풀리는 모습이었다. 17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것.
반면 개인과 기관은 1512억원, 4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로 5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로 815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총 810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통신업종이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건설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화학, 금융업, 증권,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은행, 기계, 운송장비, 전기전자 업종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0.32% 오른 125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텔레콤이 3% 넘게 올랐다. 한국전력, POSCO, 현대모비스, LG화학 등도 1~2% 가량 상승했다.
현대중공업과 SK하이닉스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신세계푸드가 신세계SVN을 흡수 합병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으며 동성제약도 중국 홈쇼핑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소식에 13% 넘게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7개 종목을 비롯해 423개 종목이 상승했고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한가 종목 1개를 비롯해 384개 종목은 하락 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0원 내린 1017.3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2.50포인트(0.94%) 오른 267.70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