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8일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과 관련, “연습 시기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을지 연습 최초 상황 보고회에서 을지 연습이 매년 8월 셋째 주(광복절 후)에 열리는 바람에 여름휴가가 단절돼 관광지 주변을 중심으로 한 영세 상인들이 장사에 지장을 받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며 밝혔다.
보고회에는 을지 연습 중앙합동평가단과 39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홍 지사에 따르면 을지 연습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기관·단체·기업 종사자들의 휴가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 또 을지 연습이 열리는 때는 보통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 시기와 겹쳐 훈련 집중도가 떨어지고 재해 예방 및 복구의 신속한 대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을지 연습 시기를 3월 또는 9월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