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소기업들이 오는 10월 한국에 집결한다. 아시아 각국의 중소기업 정책 입안자, 학자, 기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건전한 중소기업 생태계와 기업가 정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18일 세계중소기업협의회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청과 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ACSB)는 오는 10월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2회 아시아중소기업대회’를 개최한다. 일본ㆍ중국ㆍ미얀마ㆍ인도네시아ㆍ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 장ㆍ차관급 인사들과 기업가ㆍ학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1회 대회가 열렸으며 올해 대회 주제는 ‘아시아 중소기업의 글로벌화:효율성과 의미성((Doing well and Doing good)’이다.
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는 세계중소기업협의회 내의 아시아 지역위원회 격으로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ㆍ중국ㆍ싱가포르ㆍ대만 등 아시아권 창립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세계중소기업협의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지난해 6월 발족된 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장도 함께 맡고 있다.
제2회 아시아중소기업대회에선 △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 △정책 입안자를 위한 정책 포럼 △청년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ACSB 칼리지 등이 진행된다. 각국 장차관들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정책 입안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발표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70여개국의 기업 건전성 조사결과를 놓고 의견을 교류할 계획이다. 또 외국 대학생 50여명도 ACSB 칼리지를 통해 한국에서 기업가 정신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친다.
이번 대회의 콘퍼런스 세션에서 한정화 중기청장이 김기찬 아시아중소기업협회장과 공동 의장을 맡는 등 정부의 관심도 높다. 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는 대회의 격을 높이기 위해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도 참석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김기찬 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중소기업이 정체돼 있는 데 반해, 아시아 지역 중소기업들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아시아중소기업대회를 통해 아시아 시대에 중소기업들이 해야할 과제는 물론, 정당한 중소기업 생태계를 논의하는 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