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역세권을 품은 지식산업센터 간 분양대전이 한창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입주사와 거래처 차량의 출입이 빈번하지만 입주자 대다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역세권 여부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 때문에 수요자들은 센터가 지하철 역세권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많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하철역은 문정역과 당산역, 뚝섬역, 문래역, 삼송역, 인덕원역 등이다.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삼송테크노밸리’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까지 도보 6분 거리로 삼송역에서 종로3가까지 26분 정도 소요된다.
이 센터는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로 기존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전용률은 약 57% 수준이며 주차도 법정주차 대비 약 230% 이상 확보했다.
특히 화물용 엘리베이터 5.0톤(t) 4기와 2.5t 3기가 설치되며 공장 내 화물차 진입(일부 호실 제외)까지 가능하다. 층고는 최고 7m에 달하고 바닥 하중은 최대 3.0t/㎡(지상2~4층은 2.0t/㎡)까지 허용했다.
대명건설이 시공하는 ‘문정역 대명벨리온’ 지식산업센터는 문정역이 도보로 5분 거리다. 이곳에는 확장형 주차공간, 자전거 주차장, 11대의 엘리베이터 등이 설치된다.
SK건설이 시공하는 ‘서울숲 SK V1 tower’는 2호선 뚝섬역이 도보로 3분 거리다. 성수역과 서울숲역(분당선)도 가깝다. 전체 호실에 발코니를 제공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초고속 네트워크 시스템과 전력, 조명 자동제어 시스템 등 최신설비로 갖춰진다.
대보건설이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짓는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비즈’는 2호선 문래역과 도보 10분대 거리다. 2호선 도림천역과 5호선 양평역도 가깝다. 오피스형 외관으로 꾸며지며 벤처기업과 소규모 창업자를 위해 227실 중 139실은 전용 46.55~99㎡로 설계됐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과 세제지원, 고정비 절감 등 일반 사무용 건물 대비 풍부한 혜택으로 사옥 마련을 위한 중소 벤처기업체들의 관심은 꾸준하다. 그러나 공급이 늘어난 만큼 입지 못지않게 분양가와 근무환경에 적합한 상품력 등은 상세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