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리드 월드컵 4연패 좌절…준우승 소감 들어보니

입력 2014-08-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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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사진=뉴시스)

'암벽여제' 김자인(26·올댓스포츠)이 3일(한국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임스트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4차전 결승에서 안타깝게 4연패를 놓치며 준우승에 그쳤다.

김자인은 지난 1일 오후에 열린 예선에서 홀로 두 루트 모두 완등을 기록하며 단독 1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기분 좋게 예선을 마친 김자인은 이어진 준결승 경기에서도 미나 마르코비치(26·슬로베니아), 막달레나 뢰크(20·오스트리아)와 함께 완등을 기록했고, 예선 성적에 따라 단독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열린 결승에서 김자인은 안정적인 등반을 이어갔지만 40번째와 41번째 홀드에서 다소 고전하며 시간을 소모했다.

다시 침착하게 등반을 이어간 김자인은 이전까지 선두였던 뢰크 선수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제한시간을 넘겨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작년 임스트 월드컵에 이어 시간 초과로 등반을 중단하게 되었지만 완등에 가깝게 다다른 선수가 나였다는데 만족하고 싶다"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루트도 정말 기대된다. 열심히 준비해 좋은 등반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자인은 오는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 히혼에서 열리는 IFSC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한국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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