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어선 침몰…선내 에어포켓이 선원 3명 목숨 구했다

입력 2014-08-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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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어선 침몰 에어포켓

▲거제에서 침몰한 어선에서 선원 3명이 에어포켓 덕에 목숨을 건졌다. 원안은 에어포켓이 생성된 어선 후미. (사진=통영해경)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어선이 예인줄에 걸려 침몰해 선원 11명 중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원 3명은 선내 공기층인 에어포켓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렸다 구조됐다.

13일 관련업계와 경남 통영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동방 1.1㎞ 해상에서 창원선적 57t급 꽃게통발어선이 5102t급 예선을 끌던 부산선적 278t급 부선의 예인줄에 걸려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1명 중 5명이 구조되고 6명이 숨졌다.

긴급 출동한 통영해경은 해군과 함께 경비함정과 헬기, 122구조대, 민간구조대 등을 동원해 구조와 수색작업을 벌였다.

거제 어선 침몰 사고 당시 해당 어선은 부산에서 거제 방향으로, 예선과 부선은 거제 옥포항에서 중국 연태항으로 각각 항해 하던 중이었다.

거제 어선 침몰 사고 생존자들은 선체 내부에 생성된 에어포켓에 피신하다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에어포켓에서 2시간 넘게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경은 생존 선원과 예인선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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