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흥행몰이, 전시관으로 이어간다…울돌목 현장 ‘북적북적’

입력 2014-08-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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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울돌목, 이순신, 명량대첩 전시관

영화 ‘명량’이 1000만 관객 돌파 흥행을 이끌며 울돌목 현장에 대한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영화 ‘명량’에서는 전남 해남 우수영 울돌목에서 펼쳐진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리고 있다.

10일 오전 영화 ‘명량’이 역대 최단기간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울돌목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명랑대첩 역사 현장인 울돌목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인파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해남군에 따르면 명량 여파로 울돌목 위 우수영 유적지 관광 입장객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개봉 전 주말인 지난달 26일과 27일 각각 100여명, 평일엔 수십 명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달 30일 영화 개봉일에만 23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 ‘명량’ 개봉 이후 지난 1일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848명이 다녀갔고 일평균 관람객수는 500~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감소 등에 따라 출항하지 않던 울돌목 거북배는 지난 5일 운항에 들어갔다. 출항 문의가 이어지며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 등 모두 세 차례 운항한다. 거북배에 해설사 1명을 추가 배치하여 관람도 도울 예정이다.

한편 80억원을 들여 2016년까지 ‘명량대첩’ 기념 전시관을 건립 중에 있다.

10일 해남군에서는 문내면 학동리 우수영 관광지 일대 7천716㎡ 부지에 전체 건축면적 2천625㎡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기념전시관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관은 웰컴존과 세계해전사, 7년 전쟁과 명량대첩, 역사를 만든 사람들, 명량대첩 필승요인 탐구, 4D영상관으로 구성된다.

전시관에는 시대별 함선과 무기 전시, 세계 속의 명량대첩, 충무공 연대표와 전승의 신화, 난중일기 등이 그래픽패널로 선보일 예정이다.

명량대첩 필승요인 탐구실에는 빔프로젝터와 유속체험세트, 판옥선, 수군 의상전시, 노체험, 함포와 모형 조총으로 꾸며진다.

4D영상관은 명량대첩 격전의 현장을 적군의 입장에서 4D시뮬레이터 영상으로 느껴볼 수 있다.

해남군 한 관계자는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는 명량대첩 축제에 맞춰 영화 ‘명량’을 야외공연장에서 상영할 계획”이라며, ‘명량’의 돌풍이 휴가철과 맞물려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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