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중남미와 북유럽 지역의 항공화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화물항공 세계 1위를 수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4일 "지난 22일 인천-마이애미 노선에 이어 24일에는 인천-스톡홀롬 정기화물노선을 취항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마이애미와 스웨덴 스톡홀름에 정기화물노선을 잇따라 취항하는 등 폭 넓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화물 1위 수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미국 남부의 대표적인 항공화물 허브이자 중남미 항공화물 시장의 관문인 마이애미에 주 2회(화,토) 정기 화물 노선을 개설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미국 남부행 화물과 중남미행 항공화물의 허브로서 항공화물 물동량이 많은 도시로 ▲휴대전화 ▲전자제품 ▲자동차부품 ▲섬유류 및 농수산물 등을 주로 수송한다.
대한항공은 마이애미 취항을 계기로 란카고, 씨에로스 델 페루항공 등 중남미 지역 항공사들과의 제휴를 확대함으로써 ▲브라질 ▲칠레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콜롬비아 ▲파나마 ▲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가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마이애미에 이어 8월 24일부터 인천-스톡홀름에 정기 화물편을 주 2회(목, 일) 취항했다.
스톡홀롬편 취항으로 대한항공은 기존 코펜하겐과 오슬로 노선에 이어 스칸디나비안반도 3국 모두를 아우르는 화물노선망을 구축, 북유럽 항공화물시장에서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한공 관계자는 "특히 스톡홀롬 노선의 화물전용기 운항을 통해 스웨덴 외에도 핀란드, 러시아 서부지역 등에 대해 보다 편리한 화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년 들어 우리나라 전자제품의 수출증가율 둔화 등으로 한국발 항공화물수출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이처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국제항공화물 1위 자리 수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올 상반기에 이미 인도 첸나이와 미국 시애틀에 화물노선을 개선한 데 이어 이번 마이애미와 스톡홀름 노선 취항 외에도 금년 중에 1~2곳에 추가로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 신규시장 개척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