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락&페스티벌 개최가 연기됐다.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 K-POP 아레나 사이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 밴드마켓 고양 락&페스티벌2014(Asia Band Market GOYANG Rock&Festival 2014, 이하 고양 락&페스티벌)이 당초 개최 일정을 연기해 오는 29일 전야제를 포함해 31일까지 3일간 열린다.
고양락&페스티벌을 담당하는 알컴퍼니 측은 “국내 밴드의 자존심을 살려보자는 취지를 가지고 외부 도움 없이 만들어온 고양락&페스티벌은 고양이라는 지역명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SNS를 통해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타격을 받았다”며 “고양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공연 하루 전 갑작스러운 통보로 취소된 타 페스티벌에 대한 팬들의 분노 때문이었다”고 고양락&페스티벌을 연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오해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준비해왔으나 공연 관련 허가 문제가 발생하면서 예정됐던 7일~10일 개최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이 북상중이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보았듯 안전은 만에 하나까지 고려해 대비해야 한다. 많은 변수가 얽힌 상황에서 페스티벌 강행만이 답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결국 연기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취소 단계까지 갔었던 고양락&페스티벌은 현재 공연 개최 및 운영에 대한 협의점을 찾은 상태다. 알컴퍼니 측은 “페스티벌을 기다리셨을 음악 팬들과 아티스트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좋은 공연과 무대로 보답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양락&페스티벌이 급작스럽게 연기됐지만 헤드라이너 신해철과 김장훈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른다. 김장훈은 페스티벌 연기에 대한 전후사정을 들은 후 단번에 참여를 결정하는 의리를 보였다. 수정이 불가피한 라인업은 아티스트와의 협의를 거쳐 추후 공개된다.
고양락&페스티벌은 이미 구매한 티켓을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며 티켓 환불 및 재예매 관련 방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고양시에서 열리는 도심형 락 페스티벌 고양락&페스티벌은 한국 밴드가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밴드가 서로 소통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