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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 신작 ‘소녀(가제)’에 엄지원과 박보영이 출연을 확정짓고 첫 촬영에 돌입했다.
‘소녀’는 1938년 경성의 요양기숙학교에 한 소녀가 전학을 오면서 겪게 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로 충무로의 20대 여배우 기근 속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 온 박보영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매 캐릭터마다 열연을 펼쳐온 엄지원이 전학생 주란과 기숙학교 교장 역을 맡아 열연한다.
여기에 전학 온 주란의 유일한 친구이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연덕 역은 충무로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박소담이 맡아 극의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경성 요양기숙학교라는 독특한 소재와 박보영 엄지원의 호연이 기대되는 영화 ‘소녀’는 지난 8월 3일 대구에 위치한 계성 학교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전학 오기 전 자신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소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주란이 알게 되는 장면을 시작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독특한 소재를 파고드는 섬세한 통찰력과 감각적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소녀’는 내년 상반기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