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에 위치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의 지붕 판넬이 2일 오후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강풍에 떨어졌다.(사진=뉴시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태풍 나크리로 인해 경기장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는 2일 오후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지붕 패널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기아 타이거즈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광주시 그리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안전문제를 협의한 후 이날 경기와 4일 경기를 취소 결정했다.
광주시와 현대건설은 안전조치 및 1차 보강 작업을 마쳤지만 계속되는 비로 작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계속해 안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기상 악화와 돌풍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시와 현대건설은 향후 떨어져 나간 지붕 패널을 철거하고 안전 확인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경기가 안전 문제로 취소된 것은 2010년 태풍 곤파스로 잠실구장 지붕과 목동구장 외야 그물망이 파손돼 2경기가 취소된 이후 3번째다.
한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스의 3일과 4일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