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330억원 규모의 일본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턴키로 수주했다.
포스코ICT 컨소시엄은 일본 에너지 분야 전문 금융투자사인 NRE(Nippon Renewable Energy)로부터 13㎿급 규모 태양광 발전과 변전소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330억원이며, 컨소시엄은 우암코퍼레이션 등과 함께 구성했다. 사업은 후쿠시마 지역 골프장 부지에 오는 9월 공사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포스코ICT 컨소시엄이 구축한 154㎸변전소를 거쳐 일본 동북전력회사 등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스코ICT는 인버터·태양광·변압기·개폐장치 등 핵심 장치를 포함한 사업 총괄을 맡고, 우암코퍼레이션은 설계·감리와 공사 일부를 담당한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우암코퍼레이션 등과 일본의 태양광 발전소와 변전소를 수주했다”면서 “포스코ICT는 그간 해당 영역에서 꾸준한 노력을 해왔고, 이번 수주 역시 그러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태양광 시장은 주택용 비중이 80% 수준으로 국내업체가 일본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2012년 일본 마루베니와 500㎿ 모듈을 공급했으며 지난해 한화솔라원·한화큐셀·LG전자·LS산전 등이 일본시장에서 수주한 규모만 1GW에 달한다.
한편 포스코 IC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원주시와 함께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과 단지 내 태양광 발전소 구축산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