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연합뉴스)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에서 개표가 75%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는 51.3%의 득표율로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38.7%)를 큰 표차로 따돌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초반 선거구도는 이 후보에게 불리했다. 15대 총선 전북 군산을에서 강현욱 전 의원이 신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18년 동안 여당후보가 호남에서 당선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 인구(3만명)가 순천(27만명) 인구의 9분의 1정도에 불과한 것도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예산폭탄론'과 '지역발전론'을 내세우며 지역민심을 파고들었다.
이 후보가 "일단 국회로 보내주시고 안 되겠다 싶으면 2년 뒤에 갈아치우면 된다"는 논리도 지역민들에게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 후보가 자신이 당선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도 당선된다고 하며 지역주의 장벽을 허물 것을 호소한 것도 승리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