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밝힌 가운데 증권주가 대표적인 수혜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전일 대비 2.96%(300원) 오른 1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만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장중 83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운 뒤 전일 대비 5.79% 증가한 82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HMC투자증권도 전일 대비 4.65% 상승한 1만35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한화투자증권도 장중 4600원으로 신고가를 찍은 뒤 4415원에 마감했다.
동부증권은 전일 대비 10.55% 급등한 5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17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외에 우리투자증권우, 신영증권우, 한양증권우, 현대증권2우B, 대우증권우, 유화증권우 등 우선주들도 신고가 행렬에 동참했다.
업계에서는 경제팀 2기의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사내유보금 과세로 기업의 배당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권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도입해 배당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한 만큼 배당성향 확대로 주가 수익률이 상승할 경우 국내 증시의 투자매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 활성화 정책과 실적, 환율 등의 요인 덕분에 경기 민감주들이 증시를 이끄는 주도주로 부상했다”면서 “다음 달에도 증권과 은행, 철강 등 업종이 증시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건설, 유통, 화학 등 업종도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