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이등병 자살...22사단 관심병사만 1800명, 군 관리부실 또 도마

입력 2014-07-28 11: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2사단

(사진=뉴시스)

지난달 총기 사건이 발생한 22사단에서 이등병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이등병은 'A급 특별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사병인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은 지난 27일 오후 4시 35분쯤 강원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동부전선 최전방 22사단에서 신모(22) 이병이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신모 이병이 상황 근무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부대원들이 수색에 나서 화장실에서 발견한 것이다. 신모 이병은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으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신모 이병은 지난 5월 입대 후 이번달 초 해당 부대로 전입됐다. 특히 그는 학창시절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A급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신 이병은 GOP가 아닌 후방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학창시절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A급 관심병사"라고 설명했다.

앞서 22사단에서는 지난달 21일 임모 병장(22)이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로 22사단에는 1800명의 관심병사가 있으며 이 중 A급 특별관심병사가 300여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B급' 관심병사는 500여명, 'C급' 관심병사는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임 병장 역시 자살한 신 이병처럼 특별관리 대상인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지만 2차 검사에서 B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임 병장이 B급 판정을 받은 지 채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GOP 근무에 투입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군 당국은 관심병사 관리가 허술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임 병장 사건 한 달여 만에 이번 사건이 일어난 만큼 22사단을 포함한 군은 관심병사 관리 체계에 대한 총체적인 부실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5월에 입대한 신 이병은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됐다. 현재 육군은 신 이병의 자살 이유가 가혹행위 등과 관련돼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시민들은 "22사단에 어떻게 또 한달 만에", "22사단 이병 자살...뭔지는 몰라도 요즘 애들 멘탈이 약해", "22사단 이등병 자살? 이등병이면 가혹행위 할 틈도 없었을텐데", "아 22사단 또...이런 일이 일어나면 진짜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군의관과 의무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801,000
    • +3.91%
    • 이더리움
    • 4,620,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632,500
    • +2.1%
    • 리플
    • 999
    • +0.1%
    • 솔라나
    • 308,400
    • +1.78%
    • 에이다
    • 829
    • +1.1%
    • 이오스
    • 795
    • -1.12%
    • 트론
    • 253
    • -4.53%
    • 스텔라루멘
    • 181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50
    • +12.43%
    • 체인링크
    • 19,690
    • -1.89%
    • 샌드박스
    • 415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