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이 8월 27일 개막하는 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오리종티(Orizzonti·지평선)에 진출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조직위는 24일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소개하는 오리종티가 올해부터 경쟁부문으로 변경됐는데 이에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이 초청됐다고 밝혔다. ‘자유의 언덕’은 옛 사랑을 찾아 한국을 찾은 일본인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일본의 가세 료와 문소리와 김의성 등이 주연을 맡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세계적인 감독들과 작업을 한 가세 료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홍상수 감독과 작업을 하고 싶었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암에 걸린 아내를 성심성의껏 간호하면서도 유능한 부하직원를 갈망하는 기업임원의 심리를 그린 작품으로,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김규리, 안성기, 김호정 등이 출연한다. 이 부문에는 울리히 자이들, 라스 폰 트리에, 가브리엘 살바토레, 피터 보그다노비치 등 거장 감독의 신작들이 포함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8월 27일부터 9월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