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63)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LA갤럭시와 평가전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갤럭시와 경기를 가졌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에만 웰벡이 한 골, 루니가 두 골을 기록하며 3-0으로 앞서 나갔고 후반에도 4골을 몰아치며 7-0으로 완승했다.
비록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큰 주목을 받은 선수들 중 한 명은 안데르 에레라(24)였다. 3-4-1-2의 전술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에레라는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며 날카로운 킬 패스를 선보이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없었지만 도움 2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후반 43분과 45분 득점을 올린 애슐리 영의 득점은 모두 에레라의 도움으로 기록된 골이었다.
스페인 빌바오 출신으로 레알 사라고사 유스팀에서 성장한 에레라는 레알 사라고사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2011년 아틀레틱 빌바오로 이적해 세 시즌간 활약한 뒤 올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지난 7월 맨유에 합류할 당시 맨유가 빌바오에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3600만 유로였다. 에레라는 맨유와 4년 계약에 옵션에 따라 1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에레라는 20세 이하 스페인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대별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중이다. 2011년에는 덴마크에서 열린 21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 대표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당시 대회에서 스페인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성인 대표팀으로는 아직 활약한 기록이 없다.
에레라의 맹활약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에레라, 또 한 명의 스타탄생인가" "에레라, 역시 스페인에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네" "에레라, 판 할의 맨유 하에서 더 성장할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