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부펀드, ‘러시아 투자’ 재검토 나서

입력 2014-07-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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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강화 움직임 따른 것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러시아 투자 지분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으로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노르웨이 재무부 대변인은 이날 블룸버그에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해 펀드 투자가 영향을 받게 될 경우 새로운 상황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 올라프 시베르센 노르웨이 재정위원회 위원장도 “현재 러시아 상황은 해외 투자에 있어서 위협적”이고 말했다.

다만 노르웨이 당국은 이미 러시아에 대한 투자 규모를 이미 축소했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89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러시아 주식 36억 달러, 회사채와 국채는 40억 달러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 1분기 크림반도 병합을 놓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 간의 갈등이 고조된 영향으로 러시아 채권 투자 부분에서 9.7%의 손실을 봤다.

지난 22일 EU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말레이기 피격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척시키는 데 협조하지 않는다면 자본시장과 기술 분야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에 나섰다.

노르웨이는 EU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EU 차원에서 결정한 경제 제재안을 그대로 이행해야할 의무는 없지만 추가 제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공조 방안을 찾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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