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4명에게 워런트 5만4899주씩 나눠줘 … 8월9일부터 행사 가능]
[지분변동] 선박용 원격측정 시스템 개발사인 한라IMS의 지석준, 김영구 공동대표 이사가 나란히 신주인수권(워런트) 증여에 나섰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석준 대표와 김영구 대표는 지난 21일 각각 10만9798주의 워런트를 자녀에게 증여했다. 수증자는 각각의 자녀 2인으로 지석준 대표는 지창우, 지문진씨에게 김영구 대표는 김병일, 김병국씨에게 각각 5만4899주씩 나눠줬다.
이번에 증여한 워런트는 작년 8월 한라IMS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KTB메짜닌사모증권투자신탁 등을 상대로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일부다. 발행 직후 지석준, 김영구 대표이사는 60억원 규모의 워런트를 주당 146원, 총2억4000만원에 사들였다. 이들 워런트는 오는 8월9일부터 행사가 가능하며 행사가액은 3643원이다.
증여 당일 한라IMS의 주가가 4810원, 최근과 같이 주가가 지속해서 4800원대에서 오르내린다면 이들이 증여한 10만9798주에 대해 1억2700만원가량의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라아이엠에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15억7735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 역시 10% 감소한 346억3107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억4078만원으로 62.02% 줄었다.
최근 한라IMS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3300원과 4700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했으며 올초 4500원대에서 시작한 주가는 지난 5월 선박 평형수 처리설비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소식에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며 6300원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다시 하락세를 보여 7월 현재 480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한라IMS의 최대주주는 지석준, 김영구 공동대표이사로 각각 25.01% 씩 보유하고 있고 자녀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60.44%에 달한다. 묶여 있는 주식이 많아 지난 6월 이후 일평균 거래량은 1만6226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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