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도쿄도지사와 교류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14-07-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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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을 방문 중인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도지사와 만나 도시안전‧환경‧복지‧문화관광‧스포츠 등 분야에서 양 도시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서울시가 이날 밝혔다.

도쿄는 건물 및 도시 인프라의 내진화 및 노후화, 지하철 테러 대책 등 도시안전 분야의 노하우를 서울시와 공유한다.

시는 2020년 도쿄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 차원에서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

이밖에도 초미세먼지(PM2.5) 등 동북아 대기질 문제, 양도시 관광객 유치 사업, 조류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 대책 등 공동 대처가 필요한 분야 등에서 실질적 교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마스조에 지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도쿄도지사가 자매도시 교류 협력차원에서 서울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1996년 아오시마 유키오(靑島行男) 도쿄도지사 이후 18년만이다.

시는 이번 마스조에 지사의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교류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 과거 형식적 자매도시 관계를 넘어 서울과 도쿄의 관계가 긴밀하게 강화되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 교류를 전개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도쿄도와 1988년 9월 3일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환경, 교통,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 시장은 2012년 2월 서울시장 취임 후 첫 해외순방지로 도쿄를 찾아 폭우‧폭설‧지진을 대비한 방재시설 등을 둘러보고 온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와 도쿄도는 각 도시 시민이 해외도시에서 문화‧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원아시아패스(One-Asia Pass) 사업을 함께 추진함에 이어 양 도시 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야의 우수 정책, 기술,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했다"며 "서울시는 도시안전 등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각도의 교류를 통해 해외도시에서 미리 경험한 정책 노하우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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