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상표청(USPTO)는 22일(현지시간) 애플이 낸 모듈 교체형 스마트시계 특허가 심사를 거쳐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 기기의 이름은 ‘아이타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타임이 베일을 벗으면서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간 스마트워치 경쟁이 조만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스마트워치 ‘기어라이브’와 ‘G워치’를 국내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두 제품 모두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기본 사양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기어라이브는 1.63인치 디스플레이에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무게는 59g으로 배터리 용량은 300mAh다. 가속도계, 디지털 나침반, 자이로스코프, 심박수측정기 기능을 채택했다.
G워치는 1.65인치 디스플레이에 IPS LCD를 적용했다. 무게는 63g으로 기어라이브 보다 4g정도 더 나간다. 배터리 용량은 400mAh를 채택했다. G워치 역시 가속도계, 나침반 등 기본 기능을 갖췄으며, 여기에 24시간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타임은 모듈 교체가 가능하도록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목 밴드 부분은 그대로 두고,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나 각종 센서가 달린 모듈을 뺐다가 끼웠다가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기존 스마트워치 제품들은 밴드를 교체할 수는 있지만 주요 기능을 교체할 수 있는 하드웨어 모듈로 설계되지는 않았다. 아이타임에 대한 특허등록이 제품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전 세계 스마트 워치 출하량을 올해 885만6000대에서 내년에 3257만 대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