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뉴욕 관문 위안부 기림비 설립 저지 나서

입력 2014-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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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관문에 오는 8월4일 일본군 강제동원 군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로비 등 ‘방해공작’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기림비 제막을 추진하는 뉴저지주 도시인 유니언시티(시장 브라이언 스택)는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에도 예정대로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이번 기림비 제막에 정통한 소식통은 22일(현지시간) “일본 정부가 미국의 심장 맨해튼 중심가로 향하는 링컨터널 입구에 군 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로비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은 기림비 제막을 막기 위해 정부(외무성) 차원에서 기림비 제막 계획을 철회해달라는 공식 서한을 최근 브라이언 스택 시장 앞으로 발송했다. 이 서한은 일본 외무성의 재가를 받아 뉴욕에 주재하는 외교관 명의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언시티는 일본 정부의 서한에도 내달 4일 열리는 기림비 제막식은 예정대로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4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동해병기 법안이 공식 발효되기에 앞서 법률회사까지 고용해 ‘방해공작’을 펼친 바 있다.

기림비 제막에 정통한 소식통은 “일본의 방해공작에도 유니언시티는 이미 이번 기림비 제막을 기념하는 연극·음악회와 모금 행사를 예정대로 이미 시작했다”면서 “실제 기림비가 제막될 때까지 일본의 방해공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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