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자 “말레이기 피격, 반군 실수 가능성 커”

입력 2014-07-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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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반군의 실수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여객기가 피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도청자료와 위성사진, 반군이 인터넷에 올린 글 등을 종합해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들이 발사한 SA-11 지대공 미사일(부크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은 반군이 미사일로 말레이기를 격추한 배경에 대해 “가장 그럴듯한 설명은 실수였을 거라는 것”이라며 “훈련을 부실하게 받은 무리가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당국자들은 1983년 소련의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과 1988년 미국의 이란 여객기 격추 사건 등을 사례로 제시하며 과거에도 실수로 미사일이 발사돼 여객기가 격추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당국자는 러시아가 우크라니아 반군의 미사일 발사에 관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다만 러시아가 이번 피격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그동안 우크라니아 반군에 무기를 제공하고 훈련을 지원해 왔으며 특히 최근 몇주 사이에는 그 강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편 이 정보 당국자들은 러시아와 러시아의 관영언론이 말레이시 여객기 격추 사건을 오도하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익명을 전제로 브리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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