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7일 2020.90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사흘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이날 마감가는 지난해 12월 2일(2030.78) 이후 13개 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0.43포인트(0.52%) 오른 2028.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20선을 돌파하며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세에 밀리며 장 한때 2010선까지 내려앉았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기 시작하자 지수는 이내 상승폭을 늘리기 시작했고 결국 202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62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4억원, 996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77억원, 1329억원 순매수해 총 140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이 2.66%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의료정밀, 기계,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등이 1%이상 오르며 강세였다. 유통, 서비스, 금융, 보험 업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업, 은행, 전기가스업, 의약품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NAVER가 2% 넘게 오른 가운데 POSCO,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차, KB금융,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반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신규상장한 화인베스틸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동부하이텍1우, 아남전자우, 동부하이텍2우B, 이월드, 티이씨앤코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종목 6개를 비롯해 495개 종목이 상승했고 5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24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대비 2.40원 내린 1024.40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