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세월호 농성장 찾아 서명대 발로 차고…

입력 2014-07-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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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세월호

▲(사진=연합뉴스)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세월호 가족 단식 농성장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연행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을 찾아 서명대를 발로 차고 소리를 지르다가 연행됐다.

극우 보수단체들이 농성장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어버이연합은 지난 17일에도 농성장을 찾아 "세월호 참사는 거짓 폭력"이라며 소란을 피웠고, 엄마부대 봉사단도 지난 18일 농성장을 찾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네요"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유가족을 비난했다.

지난 20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걸어둔 노란 리본을 찢고 "오늘 아침 노량진역 주변 육교 나무에 달아 놓은 노란 리본 전부 제거한 것 인증샷 올린다"는 내용의 글과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이 회원은 "평소 노량진역에서 환승할 때 보이는 노란 리본이 혐오스러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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