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에서 무사고자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 애니카 자동차 보험에 적용하던 할인율과도 차이를 두는 것인데, 업계는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가 1등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또 무사고자와 같은 손해율이 좋은 우수 물건을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으로 유치해, 장기적으로 자동차 보험 사업 모델을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으로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1일부터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에서 무사고자 할인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개인소유 자동차 중 1~2년연속은 3%에서 5%로 늘렸다. 3년 연속 등 장기 무사고자는 6%에서 8%로 변경했다. 법인 소유 자동차의 무사고자 할인혜택은 1년 이상 기준으로 7%에서 8%로 할인폭을 늘렸다.
무사고 기간은 가입한 보험회사와 상관없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A보험회사 무사고 1년, B보험회사 무사고 2년을 포함해 무사고 3년 이상이라면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면 8%의 보험료를 할인받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타사 가입자가 자사 가입시 자동차 보험료를 계산할 때 자동으로 할인된 보험료를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손해율 분석을 통해 유사고자 할증과 무사고자 할인에 대해 합리적으로 적용한 것”이라며 “장기 무사고자에 대한 혜택을 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1.2%로 동부화재의 19.%를 1.35%포인트 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6월말 현재 가입자 104만명으로 4월말 대비 2만명 늘어난 것에 그쳤다. 5월말 누적 매출은 685억원으로 1분기 매출 680억원에서 5억원 늘어난 수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