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김선권 대표는 17일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 위치한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준공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곳을 카페베네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7년까지 전세계 40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각 진출 국가별 매장과 제조품 등에 들어가는 원두를 전량 양주 글로벌 플랜트에서 생산하고 수출하겠다”면서 “대한민국 커피 수출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준공된 카페베네 양주 로스팅 공장은 총 188억원을 투자해 지난 2021년 9월 첫삽을 뜬 후 만 1년 만에 준공됐다. 공장부지 총 5453평에 건축면적 2455평 규모로 연간 7738톤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매일 1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50만 잔의 커피 분량이다.
이 공장 내부에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총 3개의 로스터에 추가로 도입한 열풍식 드롭 로스터로 구성된 자동 제어식 로스팅 플랜트가 구축됐다. 또한 항온 항습 시설을 도입해 600평 규모의 생두창고도 만들었다. 새로 도입된 열풍식 로스터기는 빠르고 균일한 로스팅이 가능해 맛의 편차가 없는 최고급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카페베네 매장 유치 뿐 아니라 다양한 원두 관련 제품 개발과 유통산업 지출을 시도하겠다”며 “2017년 총 2000톤의 원두 수출을 목표로 커피 소비강국에서 커피수출강국으로 국내 커피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올 상반기 300여개 해외 매장에 커피 음료와 조제품 등 총 68톤 가량의 원두를 수출했다. 이는 국내 커피 관련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이며 전체 원두 물량의 6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