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나선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16일 “동작을 보선은 단순히 국회의원을 뽑는 게 아니라 공주를 뽑느냐 아니면 머슴을 뽑느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를 ‘공주’에 빗대 각을 세웠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동작주민과 당 의원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또다른 경쟁자인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에 대해서도 박원순 시장의 측근이라는 점을 겨냥, “저는 동작구 주민들을 섬기는 머슴, 누구의 오른팔이 아닌 동작구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정부여당과 무능하기 짝이 없는 제1야당을 보며 많은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 때 느꼈던 불안과 분노를 또다시 느끼고 있다”며 “새누리당 의석이 한 석 더 많아진다고, 새정치연합 의석이 한 석 더 늘어난다고 대한민국 달라지지 않는다”고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지지도가 20%, 아니 10%로 내려가도 지금의 제1야당으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진정한 정권교체는 야권이 변해야 가능하고, 야권의 변화는 노회찬이 당선돼서 야권 전체에 긴장을 만들어낼 때만 가능하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