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농구협회, '박치기 물의' 정재근에 5년간 감독 자격정지..."사실상 퇴출?"
▲지난 3월 전창진 부산 KT 감독 사건에 이어 또 다시 농구장 추태가 재현됐다. 폭력 불감증과 솜방망이 처분이 원인이다. (사진=연합뉴스)
농구 경기 중에 심판을 머리로 들이받고 퇴장당한 정재근(45) 연세대 감독이 대한농구협회로부터 5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한농구협회는 15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심판 폭행의 책임을 물어 정재근 감독에게 자격정지 5년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협회 상벌위원회는 "정 감독의 심판 폭행은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중징계의 사유를 설명했다.
정재근 감독은 지난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2014년 아시아·퍼시픽 대학 챌린지 결승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 얼굴을 자기 머리로 가격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연세대 체육위원회는 지난 11일 정재근 감독에게 직무 정지 조처를 했고, 같은 날 정 감독은 자진 사퇴했다.
박치기 물의를 일으킨 정재근 감독에 5년간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는 소식에 농구팬들은 "지금 나이가 45살인데 5년 자격정지면 사실상 퇴출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