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직무정지
판정에 항의하면서 심판을 폭행한 정재근 연세대 농구감독에 대해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징계처분에도 논란이 이어져 정 감독과 연세대 측이 공식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정재근(45) 연세대 감독은 11일 오후 4시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 108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폭언과 심판을 머리로 들이받은 사태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정재근 감독은 전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KCC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고려대와의 결승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상대의 파울을 불지 않는다며 폭언을 했고, 이내 코트에 뛰어들어 심판을 밀치고 머리로 들이받았다.
정재근 감독 심판폭행으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이날 오전 직무정지 처분소식이 전해졌다. 징계에 이어 정재근 감독이 직접 직무정지 이후 공식 사과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근 감독의 심판폭행과 직무정지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국제경기에서 한국팀이 보여준 행동으로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정재근 감독 직무정지 소식이 온라인에 전해지자 "직무정지에도 정재근 감독 비난목소리 끊이질 않고 있네요" "정재근 감독 직무정지로 끝날 일이 아니지요?" "정재근 감독 직무정지, 국제경기에서 보여준 부끄러운 행동" 등의 반응을 내놨다.
연세대 측은 이와 관련해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철저히 진상을 조사할 것”이라며 “진상 조사 결과가 나와 이에 따른 징계를 포함한 모든 후속조치를 결정할 때까지 정재근 감독의 연세대 농구 감독직 직무를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