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고층 아파트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편이다. 실제 지난달 충남 천안 불당동에 공급된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은 29층 6개동 543가구 규모로 평균청약경쟁률 29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성동구 소재 45층 규모 갤러리아 포레의 경우 3.3㎡당 매매가가 평균 5000만원 웃돌면서 가격면에서 강남구 최고가 아파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대구 아파트값(3.3㎡당 680만원) 역시 고층 아파트가 많은 수성구(770만원)가 견인하고 있다. 수성구에는 57층 높이의 수성 SK 리더스뷰를 비롯해 42층 규모의 대우트럼프월드수성, 30층 높이의 범어롯데캐슬 아파트 등이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용산·부산·세종·대전 등을 중심으로 초고층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중이거나 공급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용산의 마천루 경쟁을 주도하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 과 '래미안 용산'이 최고 39층, 40층 높이로 최근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의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해 총 801가구 규모로 2개 동 높이는 각각 38층과 39층이다. '래미안 용산'은 지하 9층, 지상 40층, 2개동, 건물 높이만 약 150m에 달한다
지난달 본격 분양에 나선 계룡건설의 '센텀 리슈빌'도 최고 34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다. 총 753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546가구이다.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엘시티' 아파트도 주목된다. 지난해 세계 최대 건설사인 중국 CSCEC가 시공사로 참여해 관심을 모은 아파트로 최대 84층, 총 884가구(전용면적 144~244㎡)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창원에서는 7월 포스코건설이 최고 29층 규모의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 한다. 대전에서는 총 1132가구, 최고 33층 죽동지구 내 최고 높이의 '죽동 대원칸타빌'을 분양중이다.
세종시에서는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가 최고 29층 높이로 총 900가구를 분양 중이며 반도건설은 이달 중 30층 높이 580가구 규모의 '세종 반도유보라'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