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땅을 매입하면서 분당구 운중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복잡한 도심보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조용한 동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동네가 바로 판교 운중동이다. 서판교에 위치한 이 동네는 유명 스타들이 집을 마련할 정도로 서울 근교의 신흥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곳은 뒤로는 청계산이 있고 앞으로는 운중천이 흘러 서울의 한남동처럼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 강남까지 승용차로용 20분 밖에 소요되지 않아 교통편도 좋다.
서판교가 신흥부촌으로 급부상한 것은 숨은 재벌들과 부유한 연예인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소문이 나면서부터다. 서판교는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진 경기도 일산보다 더 높은 땅값을 자랑한다.
서판교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일산은 이미 건물들이 다 지어져 부촌이 형성된 곳이고, 이곳은 이제 지어지기 시작한 신도시기 때문에 땅값 차이는 많이 나지 않지만 거주공간은 아파트 기준으로 2배 정도 차이가 난다”면서 “특히 서판교는 강남권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 곳에는 최근 부지 매입을 한 것으로 밝혀진 홍명보 감독 외에 배우 신하균을 비롯해 권상우, 김영철, 김보성 등 유명 연예인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고층 아파트보다 단독주택나 빌라 등이 고급주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하균은 운중동의 새로 지은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인근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 집은 25~30억원대다.
축구감독 서정원, 만화가 허영만 등도 이 곳의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권상우의 자택이 있는 르씨트 빌모트 빌라는 15억원이다.
서판교가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자 이 지역에 관심을 보이는 연예인들도 점점 늘고 있다. 인근의 부동산 관계자는 “이미숙, 신애라, 최민수 등도 집을 알아보러 왔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가수 원투의 송호범은 판교동에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외관이 완성된 송호범의 집은 신하균과 평수가 비슷한 단독주택이지만 시가가 15억~16억원 정도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신기옥 도시건축종합건설 회장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윤주화 제일모직 공동대표 등의 자택도 운중동에 있다. 또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한남동을 떠나 서판교로 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