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일본의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신작 게임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일본 게임인 ‘프린세스메이커’의 모바일 버전을 내놓고 바람몰이에 나섰다. ‘스트리터파이터4:아레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M(KOFM)’ 등 일본의 유명 격투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도 사전 이벤트를 진행하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KOFM는 사전예약 기간 나흘동안 신청자가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초반 반응이 상당하다. 넥슨이 일본 캡콤과 공동사업계약을 맺고 출시예정인 스트리트파이터:아레나는 현재 비공개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이들 게임은 20대 후반부터 30~40대에 이르는 이용자들의 향수를 되살리며 인기몰이를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 국내 진입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기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IP를 활용해 출시된 ‘드래곤볼 온라인’의 경우 게임 시장에서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고, 출시 3년 8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유명한 캐릭터가 등장해 초반에 반짝 인기를 기록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내지 못한 것이다. 최근 출시돼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메이커’정도가 성공한 케이스로 꼽을 수 있다.
흥행 보증수표는 아니지만 일본의 인기 캐릭터를 들여오는 것은 캐릭터의 인지도가 초반 마케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일본의 유명 캐릭터의 경우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다”며 “프린세스메이커의 경우 중국, 대만에 이어 동남아 수출을 앞두고 있는데, 캐릭터 인지도가 수출계약에 이득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