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정성룡(사진 = 뉴시스)
홍명보의 ‘의리축구’는 계속된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홍명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유임을 선언했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축구협회가 밝힌 유임의 주된 이유는 “1년이라는 부족한 시간을 주고 무리한 요구를 했다”, “사퇴가 능사가 아니다” 등이었다. 허정무 부회장은 홍명보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그를 보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네티즌들은 냉소적이다. 한 네티즌은 “일본이나 이탈리아처럼 감독, 축구협회까지 물갈이 되며 4년 후를 기약하고 있는데 홍명보의 유임은 미래 발전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성적이 부족해 비난 받는 것이 아니다. 박주영, 정성룡 등의 의리 기용과 한국 축구 특유의 투지를 보여주지 못한 경기력을 비난하는 것. 홍명보의 고집스런 의리축구는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아시안컵에서도 박주영, 정성룡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나?”라며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