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ㆍ실종자ㆍ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가 30일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에 대한 모니터링단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모니터링단은 가족 가운데 진상규명분과위를 맡고 있는 전명선 부위원장이 단장을, 유경근 대변인이 부단장을 맡는다. 이외에 대한변협과 민변 소속 변호사들, 참여연대와 민언련, 진보연대 등 사회단체 활동가들, 로스쿨생 등이 함께 한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이번 국정조사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제대로 진행되길 바라왔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안타깝게도 이같은 바람엔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모니터링하고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적극 문제제기하기 위해 가족들과 변호사, 사회단체활동가 등으로 세월호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니터링단은 매일 그날그날 진행된 국정조사에 대해 평가하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활동상황에 대해서도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평가를 토대로 국정조사의 진행상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국정조사의 진행방향 등에 대한 의견도 개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모니터링단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도 자문단으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