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난 25일 후보 공모를 마무리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평택을),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전남 순천·곡성), 이혜훈 전 최고위원(울산 남구을) 등 53명이 후보로 접수한 가운데, 이틀간 면접을 통해 다음 달 6~7일께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공천 신청자가 없었던 경기 수원정, 전남 나주시화순군,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등 3개 지역의 공천 신청을 다시 공모하기로 했다. 공석이 된 충남 서산·태안 지역의 경우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추가공모 공고를 내고 30일과 다음달 1일에 걸쳐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공모를 마감한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금태섭 대변인을 비롯해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명진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이상 광주 광산을), 김창수 전 의원(대전 대덕), 이기우 전 의원(경기 수원을), 정장선 전 의원(경기 평택을), 최인기 전 의원, 송영오 상임고문(이상 전남 나주·화순) 등이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접수 마지막 날인 27일에 접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보선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여의도 복귀를 노리는 거물급 후보들의 행보이다. 여야는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병에서 승리를 위해 전략공천 카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황식 전 총리 등 잠재적 대권주자 등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략공천 카드로 언급된다. 수원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등이 거론된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경우 야당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 에 단독으로 출마했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광주 서구을 후보로 출마해 39%의 득표를 한 바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현재 공모 절차를 밟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거물급 인사들의 전략공천 가능성은 열려있다. 수원의 경우 손학규 상임고문 외에 정동영 김두관 상임고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등이 거론된다.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새정치연합 후보로 서울 동작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진보진영에서는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노회찬 전 의원의 원내진입도 관전 포인트다. 천 대표는 지난 24일 노회찬 전 대표와 자신은 재·보선이 열리는 모든 지역을 열어놓고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