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여름 ‘스마트워치’로 한판 승부를 벌인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구글 개발자회의(I/O)’를 열어 웨어러블 기기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처음 탑재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어 라이브’, ‘G워치’를 각각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기어 라이브, G워치는 모두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등 사양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독특한 기능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기어 라이브의 ‘심박수 측정 센서’와 24시간 화면이 꺼지지 않는 G워치의 ‘올웨이즈 온’ 기능이 대표적이다.
두 제품의 공통적인 사양은 1.2GHz 프로세서, 4GB 내장메모리, 512MB 램(RAM), 블루투스4.0 탑재 등이다. 아울러 IP67 규격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있고,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모든 스마트 기기와 호환된다. 음성 인식 기반의 ‘구글 나우’를 적용해 별도의 화면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정보 및 일정 검색, 메시지 송신, 메일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기어 라이브는 블랙과 와인레드, G워치는 블랙 티탄과 화이트 골드 두 종류로 출시된다. 가격은 삼성전자의 기어 라이브가 LG전자의 G워치보다 저렴하다. 기어 라이브 가격은 199.99달러(약 22만4000원)로, LG전자 G워치 가격인 229.99달러(약 26만9000원)와 비교해 30달러의 가격차이가 난다.
현재 기어 라이브와 G워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예약 판매 중이며, 다음 달 7일 정식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