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는 벽산그룹계열의 주방기기 제조 및 판매 업체다. 주요 제품으로는 가정용 레인지후드, 주택 환기시스템 기기, 빌트인기기 등이 있다. 하츠는 세계 10대 레인지후드 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은 44%에 달한다. 매출비중은 레인지후드가 43%, 빌티인기기가 29%, 환기시스템 기기가 28%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하츠는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이내 주가는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초 롯데하이마트에 입점하면서 오프라인 시장을 포함한 유통채널 확대에 나서며 주가는 탄력을 받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둔화 여파로 인해 악화된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방기기 공급량은 현저하게 줄었고, 저가수주의 입찰경쟁에 비용 부담까지 늘어나며 4700원에 머물던 주가는 2105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주택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후드 렌탈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리모델링 수직증축 이슈가 더해지면서 하츠는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하츠의 주가는 5000원을 넘나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B2B시장뿐만 아니라 B2C시장 진출을 모색하면서 매출 다변화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츠의 지난해 매출액은 661억210만원으로 전년대비 7.5% 감소,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717만원과 10억7894만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53억51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524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억1892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교보증권에서는 하츠의 올해 매출액은 8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0% 증가할 것이며,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B2B 부분 영업정상화와 B2C시장에 진출한 레인지 후드 렌탈 사업도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외형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 상승 탄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에서는 1분기가 주방가전 사업에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력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후드 제품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72억원을 기록했다고 호평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후드 렌탈 사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중장기적으로 히든밸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