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국방부가 총기 난사 탈영병 임모 병장을 생포한 후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모 병장을 생포하는 과정에서 임 병장이 부모와 대화를 요청했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은 오전 8시 40분경 아버지와 통화했다"며 "오후 2시55분 현장에 아버지와 형이 도착해 투항을 요청했지만, 이에 불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병장 신병은 군 수사당국으로 넘겨졌으며 육군중앙수사단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생포되기 전 임 병장은 군 병력과 대치 중에 자신의 옆구리에 총을 쏴 자살을 시도했다. 당국은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 병장을 국군강릉병원으로 구급차 이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총기 난사 탈영병 이제 그만 투항할 때도 됐건만" "총기 난사 탈영병 꼭 생포되어 다행. 만일 사살되거나 자살을 선택하면 부모 마음이 어땠을까?"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작전 성공" "총기 난사 탈영병의 가족이 들어갔을 것 같다. 가족이 꼭 설득해서 생포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저녁 8시15분께 GOP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동료 장병들에게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23일 오전 임 병장 생포를 위해 대치하던 중 오인 사격으로 군인 한 명이 관통상을 입어 총 5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생포 작전 중 사고도 발생했다. 총기 난사 탈영병 임모 병장의 생포 작전 과정에서 오인 사고로 총상 환자 1명이 발생했다. 총알은 부상자의 우측 관자놀이를 스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총기 난사 탈영병 임 병장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오전 8시40분경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1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포위망을 좁히다 보니 장병들이 긴장상태에 있다"면서 "관자놀이 총상 환자는 지금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총알은 부상자의 우측 관자놀이를 스쳤다. 관자놀이를 스친 장병은 현재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