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관건은 흥분 상태 안정화… 관자놀이 총상 병사는 응급치료 중

입력 2014-06-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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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탈영병, 관자놀이, 생포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로 12명의 사상자가 난 가운데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과의 총격전이 벌어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지역으로 군병력이 투입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모 병장 생포 작전의 관건은 심리상태의 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현재 강원 고성군 현내면 마달리와 명파리 사이에서 군 병력과 대치 중인 임병장의 생포 관건은 흥분을 가라 앉히는 일이라고 전해졌다. 때문에 군은 임병장의 심리상태를 평온하게 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휴대폰을 통해 아버지와의 통화를 연결하고, 지속적으로 회유하고 있다.

군 전문가들도 "임 병장 생포작전은 극도로 흥분한 심리상태를 안정화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앞서 임 병장은 전날 밤 11시께 군 포위망에 접근해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군은 수칙에 따라 10여 발의 경고 사격을 한 끝에 임 병장을 다시 포위망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현재까지 대치 중이다.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총기 난사 탈영병 이제 그만 투항할 때도 됐건만" "총기 난사 탈영병 꼭 생포했으면 좋겠다. 만일 사살되거나 자살을 선택하면 부모 마음이 어떨까?"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작전 빨리 성공해야 할텐데" "총기 난사 탈영병의 가족이 들어갔을 것 같다. 가족이 꼭 설득해서 생포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병장은 21일 저녁 8시 15분께 GOP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동료 장병들에게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23일 오전 임 병장 생포를 위해 대치하던 중 오인 사격으로 군인 한 명이 관통상을 입어 총 5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생포 작전 중 사고도 발생했다.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 임모 병장의 생포 작전 과정에서 오인 사고로 총상 환자 1명이 발생했다. 총알은 부상자의 우측 관자놀이를 스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총기 난사 탈영병 임 병장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오전 8시40분경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1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포위망을 좁히다 보니 장병들이 긴장상태에 있다"면서 "관자놀이 총상 환자는 지금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총알은 부상자의 우측 관자놀이를 스쳤다. 관자놀이를 스친 장병은 현재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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