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제리, 손흥민 만회골, 대한민국 알제리
손흥민이 한국과 알제리전에서 만회골이자 월드컵 첫 골을 터뜨리고도 끝내 고개를 숙였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며 2-4로 패했다.
이날 전반에만 3골을 내준 한국 대표팀에 만회골을 선사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5분 기성용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첫 만회골을 터트린 것. 그의 월드컵 첫 득점이다.
이후 구자철이 후반 27분 두번째 만회골로 상대편 골망을 흔들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준비한대로 생각한대로 잘 안 됐다. 스스로 너무 답답했다. 초반에 사소한 실수로 상대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면서 "후반처럼 정신을 차려서 전반부터 경기를 뛰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정말 후회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어 "후반에 후회없는 플레이를 하자고 얘길했는데 너무 아쉽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또 "각오가 따로 필요 없을 거 같다. 벨기에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 며 한국 벨기에 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자신의 첫 월드컵 골에 대해서는 "내가 첫 골을 넣은 건 중요하지 않다. 그 기쁨보다 팀이 크게 진 게 가슴 아프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 알제리전의 손흥민 만회골과 눈물 소식에 축구팬들은 "'한국 알제리' 손흥민 만회골, 진심 너는 잘했어", "한국 알제리 경기 손흥민 만회골도 넣고...너가 제일 잘 했다",'손흥민 만회골', 한국 알제리 전 자책하지말고 벨기에 경기 땐 후회없는 경기하렴", "'한국 알제리' 대패했지만 손흥민은 전설이 될 선수다", "'한국 알제리' 손흥민 만회골 루니 보는것 같았다. 열심히 뛰고 데뷔골도 기록했다", "'한국 알제리' 손흥민 만회골 넣긴했는데, 아직 어리고 국대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눈물도 그렇고...감정적인건 고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월드컵이랑 아시안컵 있으니 괜찮다", "'한국 알제리'전 대패, 울게 뭐가 있나. 홍명보의 전략 없는 수비축구 진력이 난다. 러시아전도 경기내용은 안좋았다. 손흥민 구자철 만회골 한 골씩 넣어 다행", "'한국 알제리' 대패, 조추첨에서 그렇게 해볼만하다고 16강은 간다고 하더니. 결국 바닥 깔아주는 꼴이네", "'한국 알제리' 손흥민 만회골, 누굴 비난하기에 앞서 다들 열심히 했지만. 손흥민만 절실해보였다" 라며 아쉬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골득실 -2점이 돼 H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벨기에전에서 패하거나 비기면 16강 진출은 무조건 좌절된다. 만약 벨기에에 이기더라도 알제리와 러시아의 경기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