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23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알제리와 H조 조별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다른 모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알제리간의 경기 역시 해외 베팅업체들은 각자의 배당률을 공개하며 경기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이 경기에 대해 다수의 베팅업체들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본토에 본사를 둔 bet365는 한국의 승리에 2.50배의 배당률을 책정한 반면 알제리의 승리에는 3.10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7위, 알제리의 FIFA 랭킹이 22위로 한국보다 알제리의 FIFA 랭킹이 훨씬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한국의 승리쪽에 무게를 둔 것이 이채롭다. 한편 무승부에는 3.30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bwin 역시 한국의 승리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한국의 승리에 2.40배의 배당률을 책정한 반면 알제리의 승리에는 2.85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bet365에 비해서는 승부 자체를 상대적으로 백중세로 예상했지만 한국의 승리에 더 높은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는 변함이 없다. 한편 무승부에는 3.30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전체적인 승패에 대한 예상은 한국쪽에 무게가 실려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경기 스코어에 대한 예상까지 한국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1-1 무승부에 대한 조합이 6.25배로 가장 낮은 배당률이다. 승패 예상은 한국쪽에 좀 더 무게를 실었지만 최종스코어 만큼은 1-1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본 셈이다. 한국의 1-0 승리에는 6.50배가 책정돼 그 뒤를 이었다. 그 이후로는 0-0에 7.00배, 알제리의 1-0 승리에 7.25배 등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