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중국 교육부 산하 단체인 중국교육발전기금회와 장학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으로 중국이랜드는 앞으로 3년간 1억4500만 위안(약 240억원)을 중국교육발전기금회에 기부한다.
이를 통해 고아나 한부모가정, 장애 및 중대 질병이 있는 빈곤층 가정의 자녀 등 1만5500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특히, 이랜드가 가장 중시하는 사회공헌 덕목인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속성 원칙에 따라 현지에 설립돼 있는 이랜드 중국 사회봉헌부와 중국교육발전기금회가 매년 대상자를 함께 선정하고 100% 가정방문으로 현장을 확인하여 중국 내 인재 양성 지원에 직접 나선다.
중국 사회공헌부는 지난 2011년부터 '이랜드비전장학기금'을 통해 빈곤학생 지원사업을 진행해 중국 내 가장 규모가 큰 장학 사업으로 발전시켜 왔는데, 이번 협약식을 통해 사업 규모를 더욱 크게 늘리게 됐다.
지난 19일 협약식에 앞서 한국 특파원단과 가진간담회에서 박 부회장은 "중국이랜드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길게 내다보고 국내와 마찬가지로 정직과 투명경영을 통해 중국인들의 신뢰나 믿음을 얻어 왔던 것"이라며 "한국기업으로서 본이 되고, 존경 받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해왔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중국에서 조금은 인정을 받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중국이랜드가 2002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에 기부한 사회공헌 기금은 총 955억원에 달한다. 2000년부터 이어온 나병원 자원봉사와 2002년 시작한 장애인 의족지원은 1300여 명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했다.
2005년부터는 백혈병 환자에 치료비를 지원에 나섰고, 재난이 많은 중국 본토에 지진이나 홍수 등의 재난 지역에 지금까지 13만개(시가 221억원 가량)의 긴급구호키트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