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시가총액 20조 돌파를 목전에 뒀다.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등 지분가치가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4.06%(9만500원) 상승하며 24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기관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의 시가총액도 껑충 뛰며 19조6616억원까지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등 지분가치가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지분 22.3%의 가치는 7조7000억원에 이른다”며 “통신3사 중 시가배당률도 가장 높고 아이리버 인수 시도와 T전화 등이 서비스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과 주가 변수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순이익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가 종합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이동통신 사업의 경우 1분기 저점 이후 비용 감소 및 ARPU 성장 등의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단기적으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중간배당 실시가 예정돼 있다”며 “마케팅비 변동 폭이 축소되고, 대규모 LTE 투자가 일단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아이리버 인수를 통해 스마트 앱세서리(어플리케이션과 액세서리의 합성어)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리버의 대주주인 보고펀드는 지난 13일 아이리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 인수가격은 2007년 보고펀드가 아이리버를 인수할 당시 가격인 6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