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다시 1010원대… 美연준 완화기조 유지 영향

입력 2014-06-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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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이 경기완화적 기조를 좀 더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010원대로 하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4.5원 내린 달러당 1,017.9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빨리 인상하겠다는 신호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언급이 나오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움직임이 재개된 것도 추가적인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라크 정세 불안 유지와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은 환율의 하방 지지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다시 이전 레벨을 찾아간 모습으로, FOMC 회의라는 이벤트 효과가 소진되는 등 당분간은 달러 상승의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졌다”며 “이라크 같은 경우도 장기전으로 돌입해 유가가 크게 변동하면 국내에도 원화 악재로 작용할 소지가 있지만 당국의 개입을 경계하면서 하락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종가보다 4.66원 내린 100엔당 998.4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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